임규호의 특급작전

  •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이영락   |   작가: 유혜미, 나소영   |   취재: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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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승부

시험불안 증후군

특급작전 | 2016.10.24 13:20 | 조회 2495

주제문 : 시험불안증후군은 시험생의 입시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불안,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경증상과 신체증상을 말하며, 자신감을 갖고 과도한 긴장을 줄이며 적당한 휴식을 통해서 최상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O) 올 대입 수능이 1117일에 치뤄질 예정이어서 이제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날도 추워지는데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 마음은 더 서늘하게 느껴질 것 같다. 시험 스트레스가 점점 커지는 이 시점에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불안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시험불안증후군에 대하여 알아보고,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고,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도움 말씀을 들어보겠다.

 

Q) ‘시험불안증후군은 어떤 증상들 인가?

 

) ‘시험불안증후군은 수험생들이 학업과 시험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겪게 되는 불안,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경증상과 신체증상을 통틀어 말한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 경험이 미숙한데다가 거기에 일생을 결정짓는다는 수능과 같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는 스트레스가 더욱 크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요즘은 대입 수험생뿐 아니라 취업이나 자격시험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시험불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Q) 어떤 증상들을 많이 호소하나?

 

) 제일 중요한 증상은 신경증상으로 가슴 두근거림, 불안함, 답답함을 호소한다. 이런 증상들은 집중력 장애나 건망증으로 발전하여 학습을 방해하기도 하고, 정서적으로 짜증이 늘고, 우울감이 심해지며, 정서적으로 위축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신체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어깨 결림 등 근골격계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소화불량이나 변비와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Q) 시험불안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

 

) 내적으로는 시험을 잘 봐야한다는 걱정이 제일 클 것이고, 외적으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 같은 주변 사람들의 기대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본인의 목표나 주변의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결국 자율신경조절을 방해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적당한 스트레스나 불안은 자율신경 중에서 교감심경을 항진시켜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교감신경은 비상사태에 우리 몸을 민첩하게 움직이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하여, 수퍼맨으로 만들어주는 자율신경이다. 문제는 이런 교감신경은 잠깐 작동해서 큰 힘을 낼 수는 있으나 오래 유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수험생이 너무 오래 동안 과도한 긴장에 시달리게 되면 결국은 정신적, 육체적인 피로와 여러 불안 증상들이 나타내게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나타나는 증상 중에 심계라는 증상이 있다. 마음’, 두근거린 ’, 자를 써서 심계(心悸)라고 하는 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하게 불안한 증상을 말하며 이러한 심계의 증상이 오래되면 건망증까지 올수 있다고 본다.

 

Q) 한의학에서는 심계라는 이름으로 다룬다고 하는데, 시험불안증후군의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나?

 

) 명상이나 자기암시법이 도움이 된다. 시험이 다가오면 수험생들은 불안한 나머지 나쁜 상상을 많이 하게 되고 짜증도 많이 내게 된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바로 자기암시와 연관 되어있기 때문이다. ‘나는 할 수 있어’, ‘잘 될꺼야하는 생각과 말을 하면 그렇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아지는데 반해, ‘나 안되면 어떻하지?’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게 되면 정말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불안한 나머지 짜증까지 내게 되면 자꾸 부정적인 자기암시만 강화되게 된다. 심지어는 실패하지 않을 꺼야라는 이중 부정의 말을 해도 실패라는 말이 먼저 잠재의식에 새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때 본인의 의지력이 중요한데, 의식적으로 마음속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자꾸 긍정적으로 바꾸려 노력하고, 스스로 하는 말이나 대화에서도 짜증보다는 좋은 말로 자신을 위로하고 힘내게 하는 것이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높이는데 좋다.

 

) 명상을 하면서 정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호흡법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태식법(胎息法) (태아가 숨 쉬는 법)이라 하여 호흡을 통해서 기운과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이 지금부터라도 자기 전에 해보면 좋은데 태아가 배꼽을 통해 호흡을 하는 것처럼 배꼽으로 숨이 들어갔다 나갔다 한다고 상상하면서 가급적이면 깊은 숨을 4-5초간 천천히 들여 마시고 4-5초간 천천히 내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몸과 마음이 이완이 되는데, 거기에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본인이 원하는 긍정적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면 좋다. 예를 들면 시험을 보고나서 환한 얼굴로 시험장을 나서는 장면을 아주 사진처럼 구체적으로 자세히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잠재의식 속에 좋은 심상이 남아 불안을 해소할 뿐 아니라 두뇌활동도 활발히 해줄 수 있다.

 

Q) 시험불안 증후군에 좋은 지압법도 있다고 들었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할 때는 손바닥 면의 손목정중앙에서 팔꿈치 쪽 5센티 정도 위에 있는 내관혈을 반대편 엄지로 1-2분 정도 지긋하게 눌러 주면 좋다. 내관혈은 심장경락을 소통시켜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공부만 하려고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때는 태양혈과 풍지혈을 눌러주면 좋다. 태양혈은 양 관자노리 정중앙에 있는 혈자리이고, 풍지혈은 귀 뒤의 유양돌기라는 동그란 뼈 뒤에 오목한 혈자리이다. 머리 양측의 두 자리를 양손가락의 엄지와 중지로 1-2분 정도 지긋하게 눌러 주면 좋다.

정신적인 긴장이나 체해서 배가 아픈 경우 양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혈을 눌러주면 복통을 진정시키고 소화가 잘 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 수험생들이 불안해서 잠이 안 오거나, 목이 뻣뻣해서 자주 아픈 경우 좋은 방법이 있다. 자기 전에 목에 수건을 한두 개 돌돌 말아서 베개 대신 목에 받치고, 목과 수건사이에 양손가락을 넣어서 주무르는 방법이다. 긴장된 목을 풀어주면서도 신경을 안정하게 하고, 잠도 잘 오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따라 해봐도 좋다. 이 모든 방법은 청주 mbc 라디오 임규호의 특급작전 닥터의 승부 게시판에 그림으로 자세하게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Q) 시험불안증후군에 도움이 될 음식도 부탁한다.

 

 

) 아침식사는 간단하게라도 꼭 챙겨 먹었으면 좋겠다. 인류의 뇌는 유일하게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해서 작동한다. 이 포도당이 밥이나 빵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이 소화되어 주로 뇌에 공급된다. 그런데, 우리 뇌는 포도당을 저장하지는 않으면서도 항상 많은 량의 포도당을 요구한다. 그래서 아침에 빈속으로 공부를 하면 뇌가 그만큼 곤란을 겪을 수가 있다. 때문에 아침에는 밥을 먹으면 좋고 안 되도 빵 한쪽이라도 꼭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마음이 불안한 증상이 있을 때는 대추차를 권한다. 대추는 오장과 비위를 보강하고, 진액을 보충하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가지고 있다. 1.5리터에 대추 12그램 정도를 넣고 30분 정도 다렸다가 하루 3,4번에 나눠 마시면 좋다. , 단맛이 강하여서 감초, 설탕, 꿀 같은 것은 넣지 않아도 좋다.

 

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아플 때는 갈근차를 권한다. 갈근은 감기기운을 날리고,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면서, 머리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갈근 20그램에 물 1.5리터를 넣어 30분 정도 다렸다가 마신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수험생을 위해서는 매실차가 좋다.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고, 기를 내리는 작용을 한다.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살균 정장작용이 있으며, 유기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에도 좋다. 설탕과 매실을 동량으로 매실청을 만들어서 사용해도 좋고, 시중에서 매실 청을 구입해서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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