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호의 특급작전

  •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이영락   |   작가: 유혜미, 나소영   |   취재: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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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승부

수능 후 수험생의 건강관리법

특급작전 | 2016.12.05 16:16 | 조회 1367


 

O) 수능은 끝났다. 물론 아직 대학별 고사나, 성적 발표, 정시지원 등 대입 전형과정이 남아있지만, 일선 고3 교실은 수업 분위기가 어수선해 질 수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시기를 바빴던 수험기간 동안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건강을 점검하고 바로잡는 시기로 삼으면 좋겠다.

 

Q) 오늘은 어떤 주제를 다룰 예정인가?

 

) 바른 자세와, 다이어트, 음주에 대하여 간단하게 언급하려한다. 학생들이 너무 공부만 해서 자세가 흐트러져 목과 허리의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을 텐데, 올바른 다이어트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시험에서 잠시나마 해방되고, 사회나 대학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술을 접할 기회도 많은데, 건강한 음주법도 들어 두는 것이 좋겠다.

 

Q1) 수험생들이 너무 공부만 해서 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다고 하는데,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바른 자세를 어떤 것인가?

 

) 이미 병원을 찾는 많은 수험생들이 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했다. 주로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목이 일자가 되고, 더불어 허리도 일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세에서는 목과 허리의 통증뿐 아니라 심하면 고개가 앞으로 쭉 나온 거북목증후군이나, ‘척추 디스크가 잘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척추의 바른자세는 옆에서 봐서 귓구멍과 어깨의 중심, 고관절의 중심이 바닥과 수직을 이룬 상태이다. 거기에 경추와 요추는 약간 배 쪽으로 오목한 ‘C'자를 이루며 등은 살짝 나와서 전체적인 척추가 ‘S'자 곡선을 이루면 머리의 무게를 잘 분산시켜주는 좋은 자세가 된다.

 

Q) 척추를 바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치료하면 좋은가?

 

) 척추를 바르게 하기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바른 자세가 무언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하다. 한의원이나 의원을 찾아서 이러한 진단과 설명을 직접 들어보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뼈와 관절의 배열을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시행하기도하고,

약해진 관절을 강화하는 침치료나 관절과 신경의 염증을 줄여주는 약침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세를 교정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세가 앞으로 숙여 공부하는 자세라서, 척추가 앞으로 너무 숙여진 채 고정되는 경우가 많다. 운동법으로는 척추를 숙이는 자세의 반대인 뒤로 부드럽게 활처럼 젖히는 자세를 권한다. 허리에 손을 대고 몸을 뒤로 부드럽게 젖혀 원래 경추와 요추에 있는 부드러운 ‘C'자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한번 시행하면 30-1분 정도 가만히 유지하면 좋고, 이런 자세를 매시간 3-5회 정도, 3-5분 정도 시행해주면 자세교정에 도움이 된다.

 

)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척추건강에 도움이 된다. 걷기, 달리기, 수영, 테니스나 댄스까지 어떤 운동도 좋다. 어떤 운동이든지 잘하기 위해서는 보통 척추의 바른 자세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전신을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근육이 저절로 수축과 이완을 거쳐 바른 자세를 갖도록 돕게 된다.

 

Q2) 이제 성인으로 접어드는 나이이기 때문에 외모에도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 같다. 체중감소를 원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

 

) 비만이라고 하면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 보다는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먹는 양 비해서 쓰는 양이 적으면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니 당연히 비만이 된다. 수험생들은 정신적인 노동은 많이 하지만, 육체적인 운동을 할 시간이 적어서 비만이 되기 쉽다. 거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콩팥 바로 위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인 부신에서 콜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데, 이런 스트레스 홀몬은 식욕을 왕성하게 만들고, 체내에 지방을 더 많이 모으도록 만든다.

 

Q2-1) 큰 시험은 치뤘으니 이젠 스트레스는 좀 줄었을 것이고, 이제는 음식을 줄이고 운동만 좀 더하면 되겠다.

 

) 너무 특별한 음식 하나로만 하는 다이어트는 좀 안했으면 좋겠다. 탄수화물과 지방은 좀 줄이고,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은 적당히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는 더 도움이 된다.

 

음식을 먹는 방식도 중요하다. 음식을 먹을 때 한번 입에 넣으면 30번 이상 충분히 씹어서 먹는 것이 좋다. 식사 중에 배가 부르니 음식을 그만 먹어라라는 신호가 오려면 식사 시작 후 최소 15-20분 정도 걸리는데, 빨리 먹게 되면 이런 호르몬이 작동하기도 전에 과식을 해버리게 된다. , 같은 음식을 먹어도 먹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갑자기 음식이 많이 들어가면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지방간이 생기거나 내장비만으로 쌓이게 된다. 결국, 음식량은 전체적으로 줄이지만 골고루 먹으려하고, 대신 가급적 많이 씹고 천천히 먹는 습관이 건강한 다이어트에는 꼭 필요하다.

 

Q3-1) 다이어트에는 어떤 운동이 좋은가?

 

) 시간이 없는 사람들의 위해서 간헐적 운동, 혹은 인터벌 훈련을 권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운동은 주로 몸을 푸는 스트레칭이나, 걷기와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다가, 1분 정도 짧은 시간동안 80-90%의 전력을 다해 몸을 움직이거나 달리는 고강도 근력 운동을 섞어서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을 중간 1-3분 정도 휴식을 하면서 3-5회 정도 되풀이 한다. 짧은 시간 전력을 다하여 운동하면, 근육 내 에 저장된 에너지인 글리코겐이 소진된다. 이 소진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 운동을 마친 후에도 지방의 분해가 계속 되고, 신진대사는 증진된 상태가 유지된다. 하지만, 이런 고강도 운동을 누구나 바로 시행하기에는 위험할 수도 있어 8-12주 정도의 적응기간과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Q3) 대학을 가거나, 처음 사회로 나가게 되는 어린 학생들에게 모든 게 낯설다. 특히, 기호식품이라고 하는 술이나 담배를 합법적으로도 접할 수 있게 되는데, 이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술 이라는 것 어떻게 봐야 하는 걸 까요?

 

) 동의보감에서는 술의 성질은 뜨겁고, 맛은 달고 맵고 쓰며, 독성이 좀 있다고 한다. 나쁜 기운을 없애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소화에 도움이 되고, 피부를 윤기 있게 하며, 우울함을 없애고, 흉금을 털어놓고 마음껏 이야기 하게 돕는다고 하여 술을 좋은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콜은 인체의 해독기관인 간에서 90% 이상 해독해 줘야하는데,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한계가 있어 그 이상 넘는 알콜은 몸에 독이 된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 기능을 떨어뜨려 정상적으로 해독 작용을 할 수 없게 만들며,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등 간질환을 초래하게 된다.

 

 

) 정신적으로도 큰 문제 있다. 알콜은 혈관을 통해 뇌로 직접 작용하여 사람을 취하게 하다. 이러한 알콜의 작용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먹게 하거나 알콜에 의존하도록 만든다. , 장기간의 음주는 뇌의 구조를 바꾸게 되고, 성격과 인지능력에 악영향을 미쳐, 가정과 사회생활에 큰 문제를 만들게 된다.

 

Q) 올바른 음주법은?

 

) 세계보건기구는 최대한 피해를 적게 보는 적정 알콜 섭취량을 주 1회를 이하, 하루 알콜 남성 40g 여성 20g 이하로 제시했다. 이것은 한 술자리에서 성인 남성의 경우 소주 5, 여성의 경우 소주 2잔 정도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이것은 마시더라도 빨리 마시지 말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영양이 풍부한 안주를 먹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서 말하는 영양이라는 것은 기름지지 않은 담백한 안주,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지방질이 적은 양질의 단백질을 말한다.

 

) 미성년자나 임산부는 술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얼굴이 빨개지는 알콜성 안면홍조증을 가진 사람은 알콜 분해효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므로 음주를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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