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호의 특급작전

  •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이영락   |   작가: 유혜미, 나소영   |   취재: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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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승부

폐건강법

특급작전 | 2017.01.19 14:50 | 조회 1588

O) 연일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많이 호소한다고 들었다. 점점 악화되어가는 환경 속에서 폐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Q) 대기오염으로 나빠질 수 있는 폐질환은 어떤 것이 있나?

 

)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잘 발생한다.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라고도 하는데, 만성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담배연기나 오염된 공기가 호흡기로 들어오면 기관지와 폐에 염증을 일으킨다. 그러한 염증이 오래되면 기관지 내벽이 좁아지고, 폐포는 늘어난 채 제 기능을 잃게 된다. 자연 공기를 흡입하고 내뿜는 것이 힘들이 진다.

 

Q)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원인은 무언가?

 

) 담배가 일단은 큰 주범이다. 우리의 폐는 공기를 받아들여 산소를 혈액에 넣어주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몸의 내부로 들어오는 것이니 공기는 가능한 깨끗한 것이 좋다. 그래서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코 속에는 코털이 울타리를 치고, 기관지에서는 점액을 내뿜어 이물을 잡아내고, 호흡기 내부에서는 섬모운동을 통해 비질을 하여 호흡기를 청소하게 된다. 담배연기는 신경을 흥분 시키는 니코틴과 산소대신 적혈구와 결합하는 일산화탄소 뿐 아니라 200종 이상의 화합물을 함유하는 타르 등의 대표적인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담배가 연소할 때 연기 1m속에 0.011.0μm의 입자가 100만 개 이상 보이는데, 이렇게 작은 물질들은 섬모는 물론이고 점액으로도 막을 수가 없어 직접 기관지와 폐에 침투해 버리게 되어 더욱 위협적이다.

 

) 미세먼지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석유,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하며 인체에 해로운 황산염이나 질산염, 중금속을 포함한다. 주로 공업지대나 자동차 밀집지역에서 많이 발생하여 주변부로 퍼져나갈 수 있다.

입자의 크기가 10μm 이하부터 미세먼지라고 하고, 2.5μm인 먼지는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입자가 작을수록 세기관지와 폐포까지 깊게 들어가니 위험하다. 미세먼지는 상부 호흡기인 코에 비염을 일으키는 걸로 시작해서 기관지염, 폐포손상과 천식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의 폐 질환으로 미세먼지가 있는 동안 나타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고 폐의 성장 자체가 저해된다. 최근 미세먼지는 폐의 손상 뿐 아니라, 심장의 박동수와 부정맥 등에 악영향을 주어 심장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며, 심지어는 태반을 통과한 태아에 영향을 미쳐 유산과 조산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Q)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은 무언가?

 

) 만성적인 기침, 가래, 숨찬 증상이 주 증상이다. 만성적인 자극으로 호흡기 내벽이 붓기 때문에 가래가 생기고, 이 가래와 염증 때문에 기침이 나고, 이것이 오래되어 기관지 내벽이 좁아져서 숨이 차다. 특히, 호기가 약해지기 때문에 숨을 내쉬는 것이 약해진다.

 

)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폐는 안정 시에 일회 0.5L의 공기를 마시지만, 운동 시에는 일회 4L까지도 흡기가 가능하다. 안정 시라면 전체 폐기능의 25%만 사용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폐기능이 떨어져도 평소 활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빨리 걷기만 해도 기침이 나고,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의해 기관지와 폐가 일단 손상되게 되면 그 기능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질환의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Q) 진단은?

 

) 40대 이상의 흡연가가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 숨참을 호소하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의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전체적인 폐활량과 1초간 강제 호기량 등을 측정하는 폐기능 검사와 흉부 엑스선 검사 등을 통해서 확진하게 된다.

 

Q) 치료법은 무언가?

 

) 일단 기관지의 좁아지거나 염증이 생긴 것을 조절해야한다.

양방에서는 기관지의 수축을 방지하거나,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약물을 사용하여 호흡기 통로를 확보한다. 기관지 내의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Q-1) 한의학적인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나?

 

) 폐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기관지의 염증 줄이고, 기침을 줄이며, 폐에 진액을 넣어 촉촉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도라지는 한약 명으로는 길경이라고 하는데, 쌉쌀한 맛과 풍부한 사포닌이 염증을 인한 가래를 삭혀준다. 살구의 씨는 행인이라고 하는데, 가래를 부드럽게 하며 기관지 경련을 풀어주어 기침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더덕은 양유라고 하는데 폐의 진액을 보충해줘서 염증을 줄이고 가래를 부드럽게 하며 폐를 보강해 준다.

 

Q)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좋은 음식은?

 

) 가래가 많이 끓는 기침을 할 할 때는 배꿀차가 좋다. 배는 석세포가 있어 소화를 촉진하고 가래까지 소화시키며 진액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진해 거담 작용을 한다. 1(500그램)에 적당량의 꿀을 준비한다. 배를 잘 씻고 위 1/3을 뚜껑을 따고, 속을 파낸다. 꿀을 붓고 배 뚜껑을 덮고 찜통에 30분 찐다. 우러난 배즙을 채에 걸러 보관하고 따뜻한 물에 타 먹는다.

 

Q)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좋은 운동법은?

 

) 호흡기가 원하는 공기는 맑은 공기이다. 제일 적극적인 치료는 맑지 않은 공기를 주지 않는 것이다. 흡연가라면 담배를 끊는 것보다 좋은 약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실외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폐로 더 많은 미세먼지가 침투하게 될 기회가 될 수 있다. 공기가 좋지 못한 날은 실외운동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전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고, 실내의 먼지도 물청소 등으로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폐를 건강하게 하는 체조법이 따로 있어 정좌하고 앉아서 양손을 땅을 짚고 5회 정도 들어 올리면 폐에 나쁜 사기와 피로를 날린다고 했다. 꼭 이 방법이 아니더라고 평소에 깊은 복식호흡을 연습하고, 약간 숨이 찰 정도로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호흡근인 횡격막이나, 흉쇄유돌근이나 늑간근, 복근 등을 이완 시키고 강화시켜 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으니 실천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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