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호의 특급작전

  •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이영락   |   작가: 유혜미, 나소영   |   취재: 박지은
  • 월~ 금 18:05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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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승부

건강한 장거리 운전

특급작전 | 2017.02.07 16:34 | 조회 1035

Q) 명절에 더 사고가 나기 쉬운 원인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통계에 따르면 명절 연휴 교통사고 원인 1위가 전방주시태만, 그러니까 한눈을 팔아서 생긴 것이다. 2위가 졸음운전 3위는 과속이었다고 한다. 단순하게 보면 평소보다 더 많은 차가 거리에 나와있으니 당연히 사고의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가 평소보다 더 긴 거리, 늘 다니지 않던 길을 운전하게 된다. 이 밖에도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집은 운전자가 주의 집중을 하기 어렵다든가, 과식을 하는 일이 많아서 배가 부르다든가 하는 일도 종종 있다.

 

Q)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해야하는 것들

 

) 출발을 하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차 상태를 점검해 두셔야 한다. 시트나 백미러 룸미러 등의 상태를 최대한 운전자에게 맞춘다. 자동차 의자의 머리받침의 높이는 가장 윗부분이 머리끝이나 눈높이 사이에 오도록 하고 머리와 머리받침의 간격을 5센티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좌석은 90도에서 약간 뒤로 젖힌 정도인 100도에서 110도 정도의 각도가 좋다. 허리에 부담을 덜 주면서 자동차에서 오는 진동을 줄일 수 있다. 머리와 허리를 너무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등받이를 뒤로 많이 젖히고 운전하면 추돌 사고 시 손상 정도가 커질 수 있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통해서 목의 근육과 인대 뼈의 배열을 좋게 해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용 카시트나 벨트도 확인해야 한다. 명절까지 아직 며칠 있으니까 빠트린 건 없는지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겠다.

 

)또 평소에 먹는 약 중에 비염약이나 감기약같이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감기약으로도 많이 쓰이는 항히스타민제가 졸린 약으로 유명한데, 이 항히스타민제는 감기에만 쓰는 것이 아니다. 두드러기나 이명,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도 골고루 쓰인다. 현재 먹고 있는 약들에 대해 미리 처방해준 의료인이나 약사의 확인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Q) 도로로 나갔을 때 주의해야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환기도 제대로 하시고 화장실도 들르고 스트레칭을 하시는 게 좋겠다. 얼마나 왔는지 언제쯤 도착하겠는지 휴게소에서 쉬면서 통화하시는 것이 좋겠다. 뒷목, 어깨 허리에 걸쳐서 최대한 뻗은 상태로 각각 15초 이상씩 유지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졸음을 쫓는데도 도움이 되고 가벼운 사고를 당했을 때 크게 다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휴게소 가보면 꼭 팔과 허리를 붕붕 휘두르시는 분들이 계신데 추운 곳에서 그러시다 삐끗하실 수 있다. 스트레칭은 꼭 찬찬히 해주시는 것이 좋다.

 

Q) 졸음 운전을 피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있을지

 

) 전날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평소 활동하던 시간에 운전하도록 한다. 막히는 시간을 피하겠다고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새벽에 운전을 한다거나 미리 자지 않고 밤을 새서 운전하려 하면 위험한 것은 당연하다. 또 운전하는 사람은 갑갑하지 않게 옷을 좀 가볍게 입는 편이 좋다. 식곤증이 있을 수 있으니 과식을 피하고 입이 심심할 때는 껌을 씹는 편이 좋다. 무엇보다 졸리면 잠시 차를 세우고 자야 한다.

 

Q) 아이들이나 동승자가 멀미를 하면 더 정신이 없다.

 

) 어린애들이 긴 시간 차를 타면 멀미하는 경우가 많다. 2,3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정도까지 아이들이 가장 멀미를 많이 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멀미를 한다고 해도 앞자리에 태우는 것은 안전문제로 위험하기 때문에 어른만큼, 적어도 한 45kg 이상 나가는 아이가 아닌 이상 앞쪽에 태우지 않아야 한다. 3분의 2정도의 사람들은 붙이는 멀미약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출발 서너 시간 전에 붙이고 붙인 자리를 아이는 만지지 못하게 해야한다. 붙여준 어른은 반드시 붙이자 마자 손을 씻어야 한다. 잘못해서 약 성분이 눈가에 닿으면 눈앞이 잠시 안보여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가급적 아이들이 차에 타면 곧 잘 수 있도록 전후에 잠을 조절 해주는 것이 좋다. 너무 달지 않은 생강편 같은 것을 준비해 뒀다가 씹게 하면 구역질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미리 준비 못했다면 휴게소에서 오징어나 껌을 구입해서 씹게 해줘도 좋다. 차안에 방향제는 보통 취향에 따라 쓰긴 하지만 박하나 당귀, 백출같이 화한 향이 있는 것을 쓰는 것이 운전자의 잠을 쫓는데도 도움이 되고 속이 역한데도 도움이 된다. 구역감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약(반하백출천마탕, 이진탕)을 미리 한의원에서 처방 받아두는 것도 좋다.

 

Q) 내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사고를 내면 결국 사고를 당하게 된다. 요새는 한의원에서도 교통사고 치료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 한방치료에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면서 많은 분들이 한방의료기관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게 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15년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교통사고 상해 치료를 받은 건수가 550만건을 넘었다. 또한 한방병원 내원한 환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중 80%가 한방치료에 만족을 했다고 응답하였다.

 

) 주로 한의원급의 의료기관에는 외상의 치료이후의 후유증이라든지, 심한 외상이나 골절 없이 근육과 관절에만 통증이 있는 경우, 또 사고나 외상이후 많이 놀라서 두통 불안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혹은 교통사고로 크게 놀라서 심박이 고르지 않다거나 두통, 어지러움, 불안을 느껴서 오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한의원에서 한약치료나 침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잘 아실 것이고 증상에 따라 뒤틀린 뼈와 근육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이나 약침 등의 치료를 받으실 수 있다. 본인의 상태를 가감없이 잘 상담하시고, 아픈 동안에는 진료를 잘 받아서 필요한 진료기록을 잘 남겨가면서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후유증을 오래도록 남기지 않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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